신령님과 교감하며 말씀을 전하는 한라산선녀입니다.

어릴적부터 선녀님들이 노는 꿈을 자주 꾸었고,
자신도 모르게 주변의 사람들의 미래가 눈앞에 생생히 보여서

신병으로 인해 몸이 너무 아파서 여러 병원을 쫓아 다닌 결과
학창 시절에는 병원에 갔던 기억밖에 없습니다.

한번 앓아 눕기 시작하면 몇일간을 밖을 나가지 못해
너무 괴롭고 고통스런 시간들을 견뎌야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무당집을 갔을 때 저는 신가물이고 그동안 아팠던 것 역시

신병이라고 들었고 결론적으로
신의 길을 걸어야 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무당으로서의 운명을 피하고 평범하게 살아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교회에도 기웃거려보고,

팔자땜을 하기 좋다는 직업도 해보고,
외국에도 나가 봤습니다.

하지만, 팔자 도둑은 못한다고,
처음에는 잘 다닌던 직장도 사람들간의 불화로

얼마 못다니고 살기위해 사업을 열면
여는 족족 망해버렸습니다.

결국 저는 길고 긴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신의 제자로 살아야 한다는 저의 운명을 받아들였습니다.

신굿하는 날 그동안 온갖 고생이 생각나서
서럽게 목놓아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뒤 신의 제자로 13년을 걸어왔습니다.
저의 30대 모든 시간을 오로지 신령님께 올인했습니다.

신의 제자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인지 알지만
저는 그안에서 현명하게 제 삶을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를 찾아 주시는 모든 분들이 많은 어려움과 고통이 있지만
현명한 선택으로 가장 최선의 선택을 하시도록 도와드리고 싶습니다.